패션 산업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물을 많이 소비하는 산업이에요.

면 티셔츠 한 장을 생산하는 데 약 12,700리터의 물이 필요하다고 하죠. 또한 섬유 제조에는 방적, 직조, 염색, 마무리와 같은 여러 공정에 많은 에너지가 필요해서, 모두 합치면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10%를 차지할 정도라고 해요.

하지만 이렇게 만든 옷의 99%는 재활용 되지 못하고 매립장과 소각장에서 버려지는 중이에요. 미국 EPA에 따르면, 매년 세계적으로 9200만 톤의 의류가 매립되거나 소각되고 있죠.

♻️ 지속 가능한 옷장 만들기

그렇지만 옷을 아예 구매하지 않기란 생각보다 어려워요. 여름 옷들을 하나 둘 씩 꺼내게 되는 요즘, 작년에 나는 대체 뭘 입고 다녔던 건지 한숨만 나오는 저 같은 분들 많이 계시죠? 그렇다면 이번 여름엔 자주 안입는 옷은 다른 사람에게 팔고, 또 남들이 내놓은 옷을 구매해보는건 어떨까요?

중고 옷을 구매하면 새 옷을 구매할 때 보다 탄소 발자국을 20~30%까지 줄일 수 있어요. 추가적인 공정과 운송에서 배출되는 에너지가 덜 들어가기 때문인데요. 버려질 옷들을 다시 유통시키고, 새 옷 생산에 대한 수요를 낮춤으로써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죠.

💸 어디서 사고 파는 게 좋을까?

한국의 중고 의류 시장은 생각보다 훨씬 활발해요.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당근마켓, 번개장터와 같은 직거래플랫폼 부터, 중고 옷을 직접 수거, 관리, 판매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리클, 차란 같은 서비스도 등장했죠. 직거래가 부담스럽거나, 시간을 많이 쏟고 싶지 않다면 아래 서비스들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어요.

모바일 간편 의류 수거 서비스, 리클 : 리클 : Recl
가장 저렴한 세컨핸드 패션 앱, 차란 : 차란 - 가장 저렴한 세컨핸드 패션 앱

구매하는 입장에서는 이런 온라인 플랫폼 말고도, 홍대나 동묘의 빈티지 숍, 주말에 열리는 플리마켓에서 의외의 보물을 발견할수도 있어요. 실물을 직접 보고 고를 수 있다는 장점에, 가게 사장님과 나누는 소소한 대화까지. 그 자체가 하나의 즐거운 경험이 될거에요.

제로 클럽 빈티지 : ‘지속 가능한 삶을 위한 세컨핸드샵’ 으로, 쇼룸 예약제로 운영되며 새로운 상품은 월-금 6pm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할 수 있어요. instagram : Instagram (@zeroclubvtg)
밀리언 아카이브: 빈티지 셔츠와 블라우스를 판매하는 가게로, 다양하고 멋스러운 아이템을 찾을 수 있을거에요.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도 운영하고 있어 주문도 편리하고요. instagram : Instagram (@millionarchive)

👚지속가능한 미래는 옷 한 벌의 선택에서 시작될지도!

이 주제에 대해 관심이 있으시다면 넷플릭스에서 관련 다큐를 찾아보시는것도 추천드려요.

이 글은 우리가 입는 옷의 사회, 환경적 비용을 보여주는 《트루 코스트》, 과잉 소비와 폐기물의 원인을 분석하는 《지금 구매하세요! 쇼핑의 음모》를 참고했어요. 다른 추천 할 만한 작품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이제는 더이상 미룰 수 없는 봄 겨울 옷 정리! - 중고 쇼핑 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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