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오면 자연스럽게 맥주가 떠오르죠.

편의점 맥주 추천이나 유명 브루어리 추천글이냐고요? 아쉽게도 아니요! 오늘은 우리가 간과하는 맥주 한잔의 영향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알코올은 그램당 7.1kcal로, 지방(9kcal/g) 다음으로 높은 칼로리를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문제는 이 칼로리가 영양소는 거의 없고, 에너지만 있다는 점입니다.

밥 한 공기나 바나나는 같은 칼로리를 제공하면서도 섬유질, 비타민 등이 포함돼 있지만, 술은 그렇지 않아요. 전문가들은 이를 ‘empty calories’ 라고 하죠.

게다가 술은 보통 식사와 함께하거나 간식을 부르기 쉬워, 총 섭취 칼로리가 예상보다 훨씬 많아질 수 있어요.

술은 단순히 살이 찌는 문제를 넘어, 근육 형성과 회복에도 영향을 줍니다.

알코올은 단백질 합성을 방해하고, 특히 운동 후 회복을 지연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골격근에서 단백질을 만드는 경로를 차단하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높이며, 테스토스테론을 낮추는 등

몸을 다이어트 중의 스트레스 상태와 유사하게 만든다고 해요.

그러니 운동 후 마시는 한 잔은 특히나 더더욱 좋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어요.

저도 와인을 좋아해 냉장고에 늘 한 병쯤은 쟁여 두곤 했는데요, 최근 AUDIT-K 테스트에서 위험 음주 수준이 나와 조금 놀랐습니다.

충남대병원 김종성 교수의 제안에 따르면 한국인의 적정 음주량은 아래와 같아요.

조금 엄격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음주가 익숙한 사회 분위기 탓에 심리적인 기준이 느슨해졌던 건 아닐까 돌아보게 되네요.

과음을 하지 않더라도, 꾸준한 음주는 몸에 흔적을 남깁니다.

건강한 관계, 운동, 수면을 위해 한 달 정도만이라도 술 없이 지내보는 챌린지, 어떠세요?

아주 현실적인 다이어트 - 금주 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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